2016년 3월 16일 수요일

[DSLR 기초 강의] 구도란 무엇인가? - ① 삼분법

글을 쓰는 일을 당분간은 업으로 삼고 있는데 제가 썼던 글을 읽어보니 제가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이 명확하게 들어나지 않아보입니다.
아직 이것으로 밥 벌어먹고 살기는 힘들 것 같네요 ㅠㅜ
앞으로는 글을 쓸 때 쓰고자 하는 주제와 이러한 내용을 알아야 하는 목적, 그에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으로 나눠서 작성해 볼려고 합니다.
잘 되야 할텐데요... ㅎㅎ

오늘의 주제는 구도입니다.
구도는 화면 안에 '주 피사체와 배경을 어떻게 배치할 것에 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답은 하고 싶은데로~!!!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이만~~~ 하면 욕먹겠죠?

당연한 말이지만 구도에도 정석이라는 것이 있고, 어느 정도 정해진 틀이 있습니다.
이런 정석이 생기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 구도의 사진을 보고 편안하다거나 좋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런 상식에서 벗어난 사진을 보면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죠.
따라서 좋은 구도나 나쁜 구도의 구분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전달하고 싶은 의미나 주제가 얼마나 잘 전달되었는가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구도를 공부하는 이유는 기본을 알아야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덧셈 뺼셈을 모르는데 미적분을 할 수는 없는 일이죠...

제가 설명할 구도는 크게 3가지입니다.
① 삼분법
② 가로구도 vs 세로구도 
③ 기본구도 : 중앙 구도, 대각선 구도, 삼각형 구도, 터널 구도, 곡선 구도

오늘은 그 중 첫번째인 삼분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삼분법은 말 그대로 화면의 가로, 세로를 각각 3등분하는 선을 긋고, 선의 교차점에 피사체를 위치시키는 구도입니다.


가장 무난하고 왠만하면 실패하지 않는 구도입니다.
반면 너무 흔하기 때문에 심심해 보일 수도 있는 구도죠.

참 쉬워보입니다.
그럼 여기서 EOS 6D의 뷰파인더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아... 안타깝게도 6D의 뷰파인더에서는 삼분할 구도를 적용하기가 난망해보이는군요.
결국은 감으로 찍어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사진을 찍다보면 셔터를 누르는데 급급해져서 구도까지 고려해서 찍는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절대 제 이야기입니다.... ㅠㅜ)

한가지 팁이 있다면 가장 외곽에 있는 AF 포인트들이 그나마 3분할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이것을 참고해서 구도를 잡는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돈을 좀 더 들인다면...
격자 스크린 혹은 포커싱 스크린(focusing screen)이라는 물건이 있습니다.
6D 같은 경우는 3가지 포커싱 스크린이 있는데, EG-A, D, S입니다. 
EG-A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나오는 위의 그림과 같은 것이고,
EG-D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참고선들이 있어서 아무래도 구도를 잡을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이미지출처 : 캐논코리아, e스토어 > 포커싱 스크린

2016년 3월 현재 가격비교사이트에서 3만원 정도합니다.
포커싱 스크린 교체는 캐논 서비스센터에 가면 무료로 해준다고 합니다.
필요하시면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조만간 지르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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