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2일 토요일

[DSLR 기초 강의] ISO 감도와 노출의 결정

EOS 6D | Aperture Priority | 30mm | 1/200 | f1.6 | ISO 1,600

ISO 감도의 정식 명칭은 감광 속도입니다. 
필름 이나 디지털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캐논의 경우 CMOS)가 빛에 감응하는 속도의 비율을 의미하죠.
ISO는 Interan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약어로 국제 표준화 기구의 약자입니다. (KS; Korea Standard 같은거죠…)
디지털 카메라 이미지 센서의 감광 속도를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규칙에 따라 부여하는 것이죠.
(이 국제규칙은 ISO 12232:2006 라고 하네요…) 

디지털 카메라의 ISO 감도는 보통 ISO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2배씩 증가하며, 이때 센서의 민감도도 2배 증가합니다. 
이것을 1스탑(stop)이라고 하는데 조리개와 셔터속도에도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다시 말해서 감도가 1스탑 증가하면 센서의 민감도가 두배 증가하므로 결론적으로 빛의 양이 두배 늘어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깁니다.
감도가 올라가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셔터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할 때 흔들리지 않는 방법이 되는 것이죠.
반면 밝은 실외에서 높은 감도를 사용한다면 노출 과다가 될 확률이 높죠.
이 말을 하기위해 어렵게 돌아왔네요… ㅎㅎ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게 세상사는 이치입니다.
ISO 감도를 올리면 노이즈가 많아집니다. 노이즈는 간단히 말해 화질저하 현상입니다.

EOS 400D | Aperture Priority | 30mm | 1/100 | f2.2 | ISO 1,600
[노이즈 확대 사진]
사진에서 알록달록하게 많은 점들이 바로 노이즈입니다.
400D노이즈 억제력이 좋지 않아 ISO 1,600에서도 많은 노이즈가 보이네요.
보기에 썩 좋지는 않습니다.

ISO 감도를 올린다의 다른 의미는 어두운 실내에서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는 대신 화질을 손해본다는 것입니다.
화질이 좋지만 흔들린 사진을 찍을 것인가 화질은 좀 나쁘더라도 초점이 맞는 사진을 찍을 것인가는 촬영자의 몫입니다.(저는 후자를 추천합니다.)
가능하면 흔들리지 않는 셔터속도를 확보할 수 있는 최저의 감도로 설정하십시오.

다행히도 최근 나오는 DSLR들은 노이즈 억제력이 많이 좋아져서 EOS 6D 같은 경우 ISO 감도 6400으로 찍어도 노이즈가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풀프레임의 이점도 함께 작용합니다.)

EOS 6D의 경우 ISO 100 ~ 12,800까지의 범위를 지원합니다.
다시 써보면 ISO 100, 200, 400, 800, 1600, 3200, 6400, 12800의 8스탑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카메라에서 감도를 변경할 때는 1/3스탑 단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ISO 100, 125, 160, 200, 250, 320, 400, 500, 640, 800, …, 12800 처럼 말이죠.

추가로… 확장감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지원하지 않는 영역인데… 카메라가 후보정을 통해 해당 감도로 찍은 것 처럼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죠.
좋은지 나쁜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쓸 일이 있으면 이 부분은 보완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