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800 | f2.5 | ISO 3,200 |
지난 포스팅에 이어 조리개와 셔터속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리개와 셔터속도는 노출을 제어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조리개(Aperture)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조리개는 사람의 동공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동공이 커지면 빛이 많이 들어오고, 동공이 작아지면 빛이 적게 들어옵니다.
* 이미지 출처 : Wikipedia, “f-number”, url: https://en.wikipedia.org/wiki/F-number
사진을 보면 조리개 값이 커질 수록 조리개의 구경이 작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경이 크면(f값이 작으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고,
구경이 작으면(f값이 크면) 더 작은 빛을 받아들입니다.
조리개 값(f값, f-number, f-stop or focal ratio)은 초점거리(focal length)와 조리개의 유효 구경(diameter of entrance pupil)의 비율로 f1.8, f 1:1.8, 혹은 f/1.8의 형식으로 표현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50mm f1.8 렌즈를 예로 들면, 조리개의 유효 구경은 50 ÷ 1.8 = 27.8mm 인데 이게 렌즈의 직경을 어느 정도 결정합니다. 몰라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다만 망원렌즈로 갈 수록 렌즈가 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같은 50mm라도 f1.4 렌즈의 경우 유효 구경이 50 ÷ 1.4 = 35.7mm로 더 커지기 때문에
렌즈가 커지고 무거워 집니다. 높은 기술력도 요구하구요. 결론적으로 더 비싸지겠죠?
소니 홈페이지에 따르면 범용 렌즈에서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최대 조리개 값은 f1.4라고 합니다.
셔터속도(Shutter speed)
다음은 셔터속도 입니다.
셔터속도는 글자그대로 셔터가 움직이는 속도입니다.
캐논 카메라는 대부분 전자 제어식 포컬 플레인(focal-plane) 셔터를 사용하는데,
쉽게 이야기하면 수직으로 움직이는 두개의 막이 움직이면서 셔터막이 열려있는 시간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더 어렵나요? 모르셔도 됩니다. 아직은…)
EOS 6D의 셔터 속도는 1/4,000 ~ 30” 입니다.
가장 빠르게는 1/4,000 초 동안 촬영되는 것이고, 길게는 30”까지 셔터막이 열려있습니다.
(요즘은 보급기도 1/8,000 까지 지원하는데… 캐논 나빠요….)
여기에 셔터 버튼을 누르고 있는 상태에는 계속 열려있는 bulb 모드는 지원합니다.
보통 카메라의 뷰파인터에는 1/125에서 뒤의 125만 표시가 되고, 1/3초가 넘어가는 셔터속도부터는 0”3 ~ 30”로 표시됩니다.
셔터속도가 빠르면 빛이 조금만 들어오고, 셔터속도가 느리면 빛이 많이 들어옵니다.
노출(exposure level)의 결정
노출은 조리개와 셔터속도로 제어한다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DSLR은 카메라가 생각하는 적정 노출(gray 18%)을 자동으로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리개 우선(Av)과 셔터 우선(Tv) 모드가 그것인데요…
조리개 우선 모드는 촬영자가 원하는 조리개 값을 설정하면 카메라가 적정 노출이 되도록 알아서 셔터속도를 조절합니다.
셔터 우선 모드는 촬영자가 원하는 셔터속도를 설정하면 카메라가 알아서 조리개 값을 조절합니다.
일반적으로 조리개 우선 모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심도를 사용자가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촬영자가 노출 수준을 결정할 수 있도록 노출보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반면 수동(M) 모드의 경우는 사용자가 조리개 값과 셔터속도를 결정하고,
그에 따른 중앙 AF 포인트의 노출 레벨을 카메라가 전시해 주어 사용자가 참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자가 M 모드를 사용하면 많이 어려워 하는 것이죠.
노출은 조리개와 셔터속도 말고도 ISO 감도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ISO 감도는 다음 포스팅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도(depth of field)의 결정
조리개는 노출 뿐만 아니라 심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조리개 값이 작으면 심도가 얕고, 조리개 값이 크면 심도가 깊습니다.
하지만 심도를 결정하는 요소는 조리개 말고도 3개가 더 있고, 후보정을 통해서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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