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6일 토요일

[DSLR 기초 강의] 화이트 밸런스와 색온도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250 | f2.0 | ISO 2,000

오늘 살펴볼 내용은 화이트 밸런스(White Balance; WB) 입니다.
화이트 밸런스는 이미지의 하얀색을 하얗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흰색이 당연히 흰색이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사람의 눈은 광원에 상관없이 흰색을 흰색으로 인식하지만 카메라는 주광원의 종류에 따라 흰색을 다르게 인식합니다.
이는 광원의 종류에 따라 색온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를 하얀색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하얀색은 아무색도 없기에 색이 바뀌면 바로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파사체에 대해 정확한(눈에 보이는데로) 색을 얻고 싶다면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해야 합니다.

먼저 색온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색온도는 광원으로 부터 방사되는 빛의 색을 온도로 표시한 것입니다.
즉, 광원 그 자체의 온도가 아니고 가스렌지의 불처럼 온도에 따라 색이 변화하는 현상을 활용해서 각각의 색에 해당되는 온도를 정해놓은 것입니다.
이 때, 섭씨나 화씨가 아닌 절대온도(K)를 사용하게 됩니다.
(섭씨 0도는 절대온도 273K 입니다.)

아래는 색온도 표입니다.

* 출처: 코스람, "색온도에 대하여", http://koslam.co.kr/board.php?board=products01&menu=02&tname=%BB%F6%BF%C2%B5%B5%BF%A1+%B4%EB%C7%CF%BF%A9&category=11&command=body&no=155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온도에 대한 상식과 약간 다른부분이, 보통 빨간색 계열은 따듯한 색으로, 파란색 계열은 차가운 색으로 구분합니다.
그런데 색온도 표에서는 온도가 낮을 수록 붉은 계열이고, 높아질수록 푸른색 계열로 바뀝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차갑다, 따듯하다 하는 온도의 기준과 색온도의 기준은 반대입니다.

그리고 색온도 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햇빛도 시간에 따라서 색온도가 바뀝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붉은 빛을 많이 띄어 색온도가 낮고, 그늘, 흐린날, 청명한 날은 푸른 빛이 강해 색온도가 높습니다. 
한 낮에는 흰색이 흰색으로 보이는 5200K 정도가 됩니다.

색온도 표 아래 있는 내용은 일반적으로 DSLR이 지원하는 WB에 대한 내용입니다.(여기서는 EOS 10D 기준이네요.)
자동화이트밸런스(AWB)로 설정할 경우 약 3,000~7,000K 사이에서 카메라가 측광 결과를 활용하여 자동으로 화이트밸런스를 설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촬영을 하게되는 조건이 모두 이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AWB로 촬영하면 대부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옵니다.
그런데 일출, 일몰시 석양을 촬영하거나 흐리고 안개낀 날과 같이 AWB의 범위를 벗어난 환경이라면 촬영자가 별도로 WB를 조정해줄 필요도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으시거나 스튜디오 사진, 행사사진과 같은 경우는 별도의 색온도 측정장치를 사용하거나, 
사전에 그 장소에서 흰 종이를 촬영해서  그것이 하얗게 보이도록 색온도를 수동으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런 사진을 찍을 일은 잘 없어 보이네요... ㅎㅎ)

WB 조정과 관련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사용자 설명서를 가지고 다니시면서 확인하시는게 제일 좋고... 아님 검색이라도...
RAW로 찍으셔서 후보정을 통해 WB를 조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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