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6 | f2.2 | ISO 640 |
오늘은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뭐 거창한 제목에 걸 맞는 내용은 아니구요... 그냥 전에 이야기했던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는 목적은 일반적으로 흔들리지 않은, 즉 초첨이 맞는 사진을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초첨이 맞고 윤곽선이 뚜렷한 사진을 쨍~ 한 사진이라고 합니다.
선예도라는 표현과 함께 화질을 이야기할 때 많이 등장하는 말입니다.
사진이 흔들려서 웃고있는 아이의 모습이 제대로 찍히지 않았다면 속상하겠죠?
먼저 사진이 흔들리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진이 흔들리는 이유는 충분한 셔터 속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보통 '1/초점거리'보다 빠른 셔터 속도를 확보해야 사진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광각렌즈와 같이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라 할지라도 1/50 ~ 1/60초 보다 셔터속도가 느리고 사진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셔터 속도가 흔들림과 관련되어 있는 이유는 카메라보다 촬영자와 더 큰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잠시라도 가만히 있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눈을 감고 가만히 서있어보면 알 수 있는데 숨을 쉬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 몸은 미세하게 움직입니다.
거기다 만약 촬영 자세가 불편하거나 불안하다면 근육의 긴장으로 몸의 움직임은 더 많아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셔터 속도가 느려지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우리 몸이 움직여 사진이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면 사진이 흔들리는 원인은 두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첫번째, 충분한 셔터속도를 확보하지 못했다.
두번째, 촬영자가 미세하게 움직인다.
이 두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충분한 셔터속도를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1. 셔터 우선(Tv) 모드 사용
셔터우선 모드를 사용하면 셔터 속도는 사용자가 설정한 값으로 고정되고, 노출 측정 결과에 따라 조리개 값이 변경됩니다.
단, 조리개 값이 최대개방하였을 때도 노출이 부족할 경우 어두운 사진이 찍힙니다.
또한, 조리개 값이 변경되기 때문에 사진의 심도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2. 조리개 우선(Av) 모드에서는 조리개를 개방
조리개를 개방하면 빛이 들어오는 양이 많아지므로 셔터 속도가 빨라집니다.
조리개와 셔터 속도는 역비례 관계로 조리개를 1 stop 조이면 셔터 속도는 1 stop 줄어듭니다.
단, 조리개를 개방하면 심도가 얕아지기 때문에 원했던 것 보다 얕은 심도(왼쪽눈에 초점을 맞췄는데 오른쪽 눈부터 초점이 흐려질 정도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3. 카메라의 ISO 감도를 높인다.
ISO 감도를 1 stop 올리면, 셔터 속도를 1 stop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ISO 감도를 과도하게 올릴 경우 노이즈가 많이지기 때문에 가능한 최저의 ISO 감도를 설정해야 합니다.
4. 플래시를 사용한다.
셔터 속도가 느리다는 것은 적정 노출을 위한 빛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플래시를 사용하여 순간광으로 빛을 더해주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플래시 사용은 더 많이 공부를 해야합니다.
다음으로 촬영자의 움직임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5. 삼각대를 사용한다.
간단합니다. 삼각대를 사용하면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단, 외부라면 삼각대를 사용하기 위해 들고다녀야 한다는 수고로움이 있고, 집 안에서는 공간이 좁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발이 하나인 모노포드(monopod)를 사용한다면 가볍고, 공간도 작게 차지하고, 이동도 간편합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게 함정이죠...)
하지만 스냅사진을 찍는데 삼각대는 약간 과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6. 벽, 난간 등을 이용하여 몸을 고정시킨다.
몸을 고정시키면 흔들림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화각이나 구도가 제한될 수 있지만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할 경우 많이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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