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는 전에 이야기했듯이 사진 속에 주 피사체와 배경 등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가로구도와 세로구도는 사진의 전체 프레임을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쉽게 말해서 한글파일에서 출력을 할 때 가로방향이냐 세로방향이냐를 결정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가로구도와 세로구도의 영문 명칭은 각각 landscape와 portrait 입니다.
영문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가로구도는 주로 풍경사진에 쓰이고, 세로구도는 인물사진에 쓰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건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표현하고 싶은 주제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죠.
사람의 눈은 가로로 달려있기 때문에 좌우로 넓게 보이고, 눈알을 좌우로 움직이는게 위~ 아래~ 로 움직이는 것보다 편합니다.
따라서 가로구도는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느낌을 주어 안정적이고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이 아닌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할 경우 일부러 의식하지 않는 한 가로구도로 사진이 찍힙니다.
가로구도가 갖는 장점은 '넓이'와 '안정감' 입니다.
넓이를 표현하거나 안정감을 주고 싶을 때, 다리와 같이 가로로 긴 피사체를 담을 때, 지평선이나 수평선이 들어갈 때 유리한 구도입니다.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2,000 | f2.5 | ISO 1,600 |
잘쓰면 좋은데... 잘 못쓰면 어정쩡한 사진이 됩니다. ㅠㅜ
(특히 주 피사체가 한 가운데에 어중간하게 배치되면...)
EOS 6D | Aperture Priority | 30mm | 1/2,000 | f2.8 | ISO 320 |
반면 세로모드는 영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물촬영에 적합합니다.
그리고 입체감이나 원근감을 강조할 때, 세로로 긴 피사체를 찍을 때, 깊이나 높이의 효과를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세로로 길죠... 아닌 분은... 죄송... 농담입니다 ㅎㅎ)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100 | f3.5 | ISO 3,200 |
이상이 가로구도와 세로구도에 대한 내용입니다.
너무 내용이 없나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세로구도를 찍는게 생각보다 의식하기가 힘듭니다.
우선 카메라를 돌려야 하니 손목이 돌아가고 불편하거든요...
하지만 세로구도에 익숙해진다면 더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두명 이상을 사진에 담아야 하거나 주 피사체와 함께 넣고싶은 피사체가 있다면 가로구도가 더 효과적입니다.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500 | f2.8 | ISO 2,000 |
아무튼 구도는 많이 찍어보고 실패해봐야 더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구도를 잡을 수 있습니다.
많이 찍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아는 것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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