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4일 목요일

[DSLR 기초 강의] 적정 노출이란?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적정 노출은 카메라가 생각하는 적정 노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카메라가 어떻게 판단 하는가를 안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적정 노출이란 촬영자가 원하는 노출과 결과물을 봤을 때 자연스러운 노출이 되겠습니다.
이는 많이 찍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줄이고 상황에 맞는 판단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정 노출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DSLR 카메라 내장 노출계의 작동원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카메라에는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의 세기를 측정하는 작은 노출계 센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DSLR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측정하는 TTL(through-the-lens)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 정보에 따라 조리개나 셔터 속도를 조절하게 됩니다.
따라서 ND 필터나 편광 필터 등을 사용할 경우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이 감소하므로 조리개와 셔터 속도 설정도 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노출계에서 어느 정도 면적을 측광하느냐에 따라 평가측광, 부분측광, 스팟측광, 중앙부 중점 측광이 결정됩니다.

노출 값을 결정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은 조명, 피사체의 특성, 감도, 비정상적인 이미지 상태 입니다.
조명은 조명의 세기와 거리, 피사체와 조명을 둘러싼 주변 상황 등이 콘트라스트에 영향을 미칩니다. 
피사체의 특성은 비사체가 어느 정도 빛을 반사하는가? 즉, 반사율과 연관이 있습니다. 톤과 컬러, 표면 질감, 눈 밭 등 다양한 피사체를 촬영할 때 카메라는 피사체가 무엇인지는 구분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촬영자가 노출을 보정해 주어야 합니다.
감도는 ISO 감도와 색에 대한 감광도를 이야기합니다. 특정 샌온도의 조명이나 극단적인 장시간 노출은 감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비정상적인 이미지 상태는 각종 필터나 레즈 부착기로 인한 빛의 흡수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반사율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그림은 각 색상의 반사율을 보여주는 반사율 표입니다.



전에 이야기 했던 것처럼 카메라는 gray 18%를 적정 노출로 생각합니다.
또한 카메라는 색맹이기 때문에 gray 18%와 blue, green, red 18%를 동일하게 적정 노출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위에 있는 칼라로 보는데 카메라는 아래있는 흑백으로 본다는 말이죠.

또한, 사진에 어두운 색 계열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카메라는 노출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빛을 더 받아들이도록 조리개나 셔터 속도를 조절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검정색을 검정색으로 찍기 위해서는 노출 레벨이 -2 stop이 되도록 보정해 줘야 합니다.
반대로 밝은색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는 노출이 과다하다고 판단하고 빛을 적게 받아들이도록 조절합니다.
따라서 흰색을 흰색으로 찍기 위해서는 노출 레벨이 +2 stop이 되도록 보정해 줘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진을 찍다보면 단색으로만 이루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다양한 색이 섞여 있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죠.
저처럼 인물사진을 위주로 촬영한다면 피부색을 고려해서 +1/3~2/3 stop정도의 노출 보정이 필요하고,
측광을 할 때도 얼굴부분이 측광될 수 있도록 AF 포인트를 선택하거나 노출 고정(AEL) 기능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옷이나 배경이 주로 무슨 색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서 노출을 보정해주어야 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