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1일 월요일

[DSLR 기초 강의] 빛이란 무엇인가? - ③ 순간광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250 | f2.2 | ISO 640

오늘은 빛에 대한 이야기 중 세번째인 순간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번 포스팅 까지는 형광등, 태양 등 지속광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지속광을 잘 활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순간광을 활용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먼저 순간광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보면,
순간광은 카메라의 셔터 속도와 동조(synchronization) 되어서 셔터가 열리는 순간에만 빛이 발광하는 것입니다.
순간광의 종류는 내장 플래시와 외장 플래시로 나뉩니다.
내장 플래시는 대부분 크롭바디인 보급기와 중급기에 장착되어 있고, 어찌된 일인지 풀프레임에는 장착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풀프레임을 쓸 정도면 외장 플래시를 사용하던지, 고감도 저노이즈 특성을 백분 활용해서 고감도로 사진을 촬영할 것이라고 판단했나봅니다.
외장 플래시는 스트로브, 플래시, 스피드라이트 등 다양한 명칭으로도 불리는데, 별도로 돈을 주고 사야합니다.
그리고 외장 플래시의 기능을 극대화한 장소가 스튜디오입니다.
셀프 100일 촬영, 셀프 스튜디오 촬영 등 한 번 정도는 스튜디오 촬영도 접할 일이 있을 겁니다.
(전 없습니다... 절대 돈이 아까워서 그랬던 것은 아니구요... ㅎㅎ)

내장이든 외장이든 플래시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언제 사용하느냐 입니다.
보통 생각할 때 플래시는 어두울 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맞으면서도 틀린 말입니다. 

플래시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어두운 환경에서 주광원으로 사용될 때 
    : 어두운 실내나 밤에 다른 광원은 없거나 매우 약해서 플래시 만을 이용해서 촬영을 하는 경우 입니다. 
      배경은 새까맣고 인물이나 주 피사체만 밝게 나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② 어두운 환경에서 보조광원으로 사용될 때
    : ISO 감도를 높이고 사진기의 노출을 배경에 맞춰서 배경이 충분히 사진에 담길 수 있도록 하고, 
주 피사체는 플래시를 통해 충분한 밝기를 확보해서 배경과 피사체 모두 밝게 나오는 사진입니다.
'후막동조'라는 플래시 촬영 기법이 이에 해당합니다. 

③ 밝은 환경에서 주광원으로 사용될 때
    : 스튜디오와 같이 밝은 낮에 촬영할 때도 다양한 플래시를 이용하여 외부의 빛을 최대한 배제하는 경우입니다.

④ 밝은 환경에서 보조광원으로 사용될 떄 
    : 정오에 밝은 빛으로 얼굴에 그늘이 질 때 이를 완화해주기 위한 방법으로 플래시를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고속동조', 'fill-in-flash' 등의 기법이 이에 해당합니다.

저에게 해당하는 환경은 주로 
각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더 알아보도록 하고, ①번과 ④번입니다.
실내 촬영의 경우 기본적으로 실외보다 어둡기 때문에 플래시를 사용하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고감도 저노이즈의 비싼 바디를 사용하면 높은 ISO 감도에서 촬영해도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겠지만 그건 너무 비쌉니다.
차라리 플래시를 이용해서 촬영을 하면 낮은 ISO 감도에서도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외의 경우 플래시를 사용하면 확실히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너무 무겁다는게 문제입니다.
제 장비구성으로 바디와 렌즈, 플래시까지 추가하면 약 2kg 정도의 무게가 됩니다.
생각보다 짊어지고 다니는게 무겁습니다. --;;

하지만 각자 필요해 따라 상황은 달라지리라 봅니다.


오늘은 플래시가 어두울 때 뿐만 아니라 밝은 낮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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