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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5일 금요일

[DSLR 기초 강의]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는 방법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6 | f2.2 | ISO 640

오늘은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뭐 거창한 제목에 걸 맞는 내용은 아니구요... 그냥 전에 이야기했던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는 목적은 일반적으로 흔들리지 않은, 즉 초첨이 맞는 사진을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초첨이 맞고 윤곽선이 뚜렷한 사진을 쨍~ 한 사진이라고 합니다. 
선예도라는 표현과 함께 화질을 이야기할 때 많이 등장하는 말입니다.
사진이 흔들려서 웃고있는 아이의 모습이 제대로 찍히지 않았다면 속상하겠죠?

먼저 사진이 흔들리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진이 흔들리는 이유는 충분한 셔터 속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보통 '1/초점거리'보다 빠른 셔터 속도를 확보해야 사진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광각렌즈와 같이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라 할지라도 1/50 ~ 1/60초 보다 셔터속도가 느리고 사진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셔터 속도가 흔들림과 관련되어 있는 이유는 카메라보다 촬영자와 더 큰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잠시라도 가만히 있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눈을 감고 가만히 서있어보면 알 수 있는데 숨을 쉬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 몸은 미세하게 움직입니다.
거기다 만약 촬영 자세가 불편하거나 불안하다면 근육의 긴장으로 몸의 움직임은 더 많아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셔터 속도가 느려지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우리 몸이 움직여 사진이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면 사진이 흔들리는 원인은 두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첫번째, 충분한 셔터속도를 확보하지 못했다.
두번째, 촬영자가 미세하게 움직인다.

이 두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충분한 셔터속도를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1. 셔터 우선(Tv) 모드 사용
셔터우선 모드를 사용하면 셔터 속도는 사용자가 설정한 값으로 고정되고, 노출 측정 결과에 따라 조리개 값이 변경됩니다. 
단, 조리개 값이 최대개방하였을 때도 노출이 부족할 경우 어두운 사진이 찍힙니다.
또한, 조리개 값이 변경되기 때문에 사진의 심도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2. 조리개 우선(Av) 모드에서는 조리개를 개방
조리개를 개방하면 빛이 들어오는 양이 많아지므로 셔터 속도가 빨라집니다.
조리개와 셔터 속도는 역비례 관계로 조리개를 1 stop 조이면 셔터 속도는 1 stop 줄어듭니다.
단, 조리개를 개방하면 심도가 얕아지기 때문에 원했던 것 보다 얕은 심도(왼쪽눈에 초점을 맞췄는데 오른쪽 눈부터 초점이 흐려질 정도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3. 카메라의 ISO 감도를 높인다.
ISO 감도를 1 stop 올리면, 셔터 속도를 1 stop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ISO 감도를 과도하게 올릴 경우 노이즈가 많이지기 때문에 가능한 최저의 ISO 감도를 설정해야 합니다.

4. 플래시를 사용한다.
셔터 속도가 느리다는 것은 적정 노출을 위한 빛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플래시를 사용하여 순간광으로 빛을 더해주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플래시 사용은 더 많이 공부를 해야합니다.

다음으로 촬영자의 움직임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5. 삼각대를 사용한다.
간단합니다. 삼각대를 사용하면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단, 외부라면 삼각대를 사용하기 위해 들고다녀야 한다는 수고로움이 있고, 집 안에서는 공간이 좁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발이 하나인 모노포드(monopod)를 사용한다면 가볍고, 공간도 작게 차지하고, 이동도 간편합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게 함정이죠...)
하지만 스냅사진을 찍는데 삼각대는 약간 과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6. 벽, 난간 등을 이용하여 몸을 고정시킨다.
몸을 고정시키면 흔들림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화각이나 구도가 제한될 수 있지만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할 경우 많이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2016년 3월 14일 월요일

[DSLR 기초 강의] 캐논 측광모드 - 자동노출이란?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500 | f1.8 | ISO 4,000
측광이란정빛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이미지 센서가 계산해서 적정 노출을 계산하고 이에 맞게 셔터속도나 조리개 값을 결정합니다.

측광을 이야기 하기 전에 자동 노출(Auto Exposure; AE)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측정해서 노출량이 gray 18%되도록 노출을 조정하게 되어있습니다. 

색은 물체가 가시광선 중 어느 것을 흡수하고 어느 것을 반사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반사되는 색이 그 물체의 색이 됩니다.
빛을 측정한다는 것은 물체가 반사하는 빛의 측정하는 것입니다.

중학교 미술시간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빛의 삼원색 이야기가 나옵니다.(저도 기억이 잘 안나 구글의 힘을 빌렸습니다.)
빛의 삼원색은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이고, 이게 조합되서 우리가 보는 색이 됩니다.
세가지가 다 섞이면 흰색이 되고, 모두 없으면 검은색이 되는 거죠.

다시 이야기하면 물체가 모든 가시광선을 반사하면 흰색으로 보이고, 모두 흡수하면 검은색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흰색은 반사율이 높고(93%), 검은색은 반사율이 낮습니다(3%). 모든 색은 이 반사율이 정해져 있죠.
gray 18%로 만든다는 의미는 그만큼의 빛만 감광 되도록 빛의 양을 조절한다는 것입니다.
흰색이 많으면 빛의 양을 줄여 어둡게 만들고, 검은색이 많으면 빛의 양을 늘려 밝게 만드는 것이죠. 

다음 그림은 촬영자가 생각하는 노출과 카메라가 생각하는 자동 노출의 차이입니다.
 * 출처 : 미루토스의 사진과 행복이야기, 그림을 편집하여 사용함

우리는 흰색은 흰색으로, 회색은 회색으로, 검정색은 검정색으로 찍고싶어합니다.
하지만 카메라는 흰색, 회색, 검정색 모두 회색으로 찍으려고 합니다.
흰색은 반사율이 높기 때문에 빛의 양을 최소한으로 줄여서(셔터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조리개를 조여서) 회색으로 만들고,
검정색은 반사율이 낮기 때문에 빛의 양을 최대한으로 늘여서(셔터속도를 느리게 하거나 조리개를 열어서) 회색으로 만듭니다.
왜 인지는 모르지만 카메라는 만드는 회사에서 그렇게 되도록 설정을 해 놓은 겁니다.

결과적으로 위의 사진에서 처럼 내가 생각하는 적정 노출과 카메라가 생각하는 적정 노출에 차이가 생깁니다.
카메라는 어떻게든 gray 18%를 만들기 위해 셔터속도나 조리개를 조절합니다.


이 때 노출 레벨 표시기의 눈금은 0에 가 있습니다. 이것이 자동 노출입니다.

단, 수동(M)모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노출 레벨 표시기에 선택한 AF 포인트에 해당하는 노출 수준을 표시해 줍니다.
조리개와 셔터를 촬영자가 모두 조절하니 자동 노출이라는 개념이 들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서 빛의 양을 일정하게 혹은 촬영자의 의도대로 조절할 수 있는 스튜디오 등에서의 촬영에서는 수동 모드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2016년 3월 9일 수요일

[DSLR 기초 강의] 사진 촬영시 고려해야할 4가지 요소 - part 1

DSLR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을려면 많은 공부를 해야하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4가지 요소는 ‘조리개, 셔터속도, 심도, 노출’입니다. 이 네가지를 이해해야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먼저 심도와 노출을 알아보고 이어서 이를 조절해주는 조리개와 셔터속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도의 정확한 명칭은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입니다. 
위키백과에서는 피사계 심도를 “사진술에서 한 사진의 초점이 맞은것으로 인식되는 범위이다. 렌즈의 초점은 단 하나의 면에 정해지게 되어 있으나 실제 사진에서는 초점면을 중심으로 서서히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충분히 초점이 맞은것으로 인식되는 범위의 한계를 피사계 심도라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주 피사체만 선명하게 나오게 할 것인지 사진 전체를 선명하게 나오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피사계 심도입니다. ‘심도가 얕다’라는 표현은 주 피사체에만 초점이 맞고 나머지 배경은 흐릿하게 나오는 상태를 의미하고, ‘심도가 깊다’는 것은 주 피사체를 중심으로 더 넓은 범위가 초점이 맞는 상태입니다. 특히 심도가 얕은 것을 아웃포커싱(out of focus)라고 표현하며, 저를 포함한 많은 DLSR 사용자들이 여기에 미쳐(?)있습니다…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2,000 | f2.2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500 | f2.2

위의 두 사진을 보면 위 사진은 심도가 얕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심도가 깊은 사진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차이가 보이실텐데 두 사진 모두 아들이 주제인데, 위의 사진은 아들만 선명하게 나오고, 배경은 흐릿하게 나왔습니다. 
반면 아랫사진은 아들과 배경이 모두 선명하게 나왔지요. 

보통 인물 사진의 경우 주제를 부각하기 위해 심도를 얕게 하는 경우가 많고, 
풍경 사진의 경우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심도를 깊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죠.

노출은 ‘사진이 얼마나 밝은가?’를 의미합니다. 이건 말로 설명하는게 더 어려우니 사진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1,250 | f2.2

첫 번째 사진은 노출이 부족해서 전체적인 사진이 어둡게 나왔고, 두 번째 사진은 노출 과다로 사진이 하얗게 나왔습니다.
(이걸 보통 사진이 탔다, 날라갔다라고 표현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적정 노출로 원하는 밝기의 사진이 나온 경우입니다.
(사실은 따로 찍어 놓은게 없어서 후보정으로 같은 사진에 노출만 조정한 것입니다....)

노출이 부족한 이유는 이미지 센서가 충분한 빛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고, 노출 과다는 빛이 너무 많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결정하는 것이 조리개와 셔터속도입니다. 

사람의 눈은 홍채가 동공의 크기를 조정해서 눈으로 들어가는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밝은 곳에서는 동공의 크기를 줄여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이고,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의 크기를 키워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게 합니다. 
이 모든게 무의식적으로 일어나지요.
하지만 카메라에서는 이러한 조절을 촬영자가 해줘야 합니다. 
이것이 조리개, 서텨속도입니다. 카메라는 아무 생각이 없거든요…
(노출과 관련해서는 ISO 감도도 함께 고려되는데 이부분은 따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똑딱이 카메라에서 LCD 창을 보며 촬영할 때는 카메라가 알아서 노출을 자동으로 조정해줍니다. 
처음부터 촬영자가 노출을 조절할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DSLR은 노출을 사용자가 결정하도록 합니다.(Av, Tv, M 모드 등에서만) 
DSLR에서도 사전에 프로그램된 모드로 촬영하거나(인물모드, 스포츠모드 등) 라이브뷰로 촬영할 때는 카메라가 알아서 결정합니다. 
그 결과 자기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사진이 나오는 경우가 생기게 되죠. 
나는 그래도 상관없다는 분은 그냥 찍으시면 됩니다. 
다만 비싼 돈 들이지 마시고 똑딱이나 스마트폰으로 찍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DSLR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노출을 마음대로 조절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조리개와 셔터속도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