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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5일 금요일

[DSLR 기초 강의]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는 방법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6 | f2.2 | ISO 640

오늘은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뭐 거창한 제목에 걸 맞는 내용은 아니구요... 그냥 전에 이야기했던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는 목적은 일반적으로 흔들리지 않은, 즉 초첨이 맞는 사진을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초첨이 맞고 윤곽선이 뚜렷한 사진을 쨍~ 한 사진이라고 합니다. 
선예도라는 표현과 함께 화질을 이야기할 때 많이 등장하는 말입니다.
사진이 흔들려서 웃고있는 아이의 모습이 제대로 찍히지 않았다면 속상하겠죠?

먼저 사진이 흔들리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진이 흔들리는 이유는 충분한 셔터 속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보통 '1/초점거리'보다 빠른 셔터 속도를 확보해야 사진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광각렌즈와 같이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라 할지라도 1/50 ~ 1/60초 보다 셔터속도가 느리고 사진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셔터 속도가 흔들림과 관련되어 있는 이유는 카메라보다 촬영자와 더 큰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잠시라도 가만히 있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눈을 감고 가만히 서있어보면 알 수 있는데 숨을 쉬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 몸은 미세하게 움직입니다.
거기다 만약 촬영 자세가 불편하거나 불안하다면 근육의 긴장으로 몸의 움직임은 더 많아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셔터 속도가 느려지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우리 몸이 움직여 사진이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면 사진이 흔들리는 원인은 두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첫번째, 충분한 셔터속도를 확보하지 못했다.
두번째, 촬영자가 미세하게 움직인다.

이 두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충분한 셔터속도를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1. 셔터 우선(Tv) 모드 사용
셔터우선 모드를 사용하면 셔터 속도는 사용자가 설정한 값으로 고정되고, 노출 측정 결과에 따라 조리개 값이 변경됩니다. 
단, 조리개 값이 최대개방하였을 때도 노출이 부족할 경우 어두운 사진이 찍힙니다.
또한, 조리개 값이 변경되기 때문에 사진의 심도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2. 조리개 우선(Av) 모드에서는 조리개를 개방
조리개를 개방하면 빛이 들어오는 양이 많아지므로 셔터 속도가 빨라집니다.
조리개와 셔터 속도는 역비례 관계로 조리개를 1 stop 조이면 셔터 속도는 1 stop 줄어듭니다.
단, 조리개를 개방하면 심도가 얕아지기 때문에 원했던 것 보다 얕은 심도(왼쪽눈에 초점을 맞췄는데 오른쪽 눈부터 초점이 흐려질 정도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3. 카메라의 ISO 감도를 높인다.
ISO 감도를 1 stop 올리면, 셔터 속도를 1 stop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ISO 감도를 과도하게 올릴 경우 노이즈가 많이지기 때문에 가능한 최저의 ISO 감도를 설정해야 합니다.

4. 플래시를 사용한다.
셔터 속도가 느리다는 것은 적정 노출을 위한 빛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플래시를 사용하여 순간광으로 빛을 더해주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플래시 사용은 더 많이 공부를 해야합니다.

다음으로 촬영자의 움직임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5. 삼각대를 사용한다.
간단합니다. 삼각대를 사용하면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단, 외부라면 삼각대를 사용하기 위해 들고다녀야 한다는 수고로움이 있고, 집 안에서는 공간이 좁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발이 하나인 모노포드(monopod)를 사용한다면 가볍고, 공간도 작게 차지하고, 이동도 간편합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게 함정이죠...)
하지만 스냅사진을 찍는데 삼각대는 약간 과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6. 벽, 난간 등을 이용하여 몸을 고정시킨다.
몸을 고정시키면 흔들림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화각이나 구도가 제한될 수 있지만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할 경우 많이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2016년 3월 24일 목요일

[DSLR 기초 강의] 적정 노출이란?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적정 노출은 카메라가 생각하는 적정 노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카메라가 어떻게 판단 하는가를 안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적정 노출이란 촬영자가 원하는 노출과 결과물을 봤을 때 자연스러운 노출이 되겠습니다.
이는 많이 찍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줄이고 상황에 맞는 판단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정 노출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DSLR 카메라 내장 노출계의 작동원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카메라에는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의 세기를 측정하는 작은 노출계 센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DSLR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측정하는 TTL(through-the-lens)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 정보에 따라 조리개나 셔터 속도를 조절하게 됩니다.
따라서 ND 필터나 편광 필터 등을 사용할 경우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이 감소하므로 조리개와 셔터 속도 설정도 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노출계에서 어느 정도 면적을 측광하느냐에 따라 평가측광, 부분측광, 스팟측광, 중앙부 중점 측광이 결정됩니다.

노출 값을 결정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은 조명, 피사체의 특성, 감도, 비정상적인 이미지 상태 입니다.
조명은 조명의 세기와 거리, 피사체와 조명을 둘러싼 주변 상황 등이 콘트라스트에 영향을 미칩니다. 
피사체의 특성은 비사체가 어느 정도 빛을 반사하는가? 즉, 반사율과 연관이 있습니다. 톤과 컬러, 표면 질감, 눈 밭 등 다양한 피사체를 촬영할 때 카메라는 피사체가 무엇인지는 구분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촬영자가 노출을 보정해 주어야 합니다.
감도는 ISO 감도와 색에 대한 감광도를 이야기합니다. 특정 샌온도의 조명이나 극단적인 장시간 노출은 감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비정상적인 이미지 상태는 각종 필터나 레즈 부착기로 인한 빛의 흡수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반사율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그림은 각 색상의 반사율을 보여주는 반사율 표입니다.



전에 이야기 했던 것처럼 카메라는 gray 18%를 적정 노출로 생각합니다.
또한 카메라는 색맹이기 때문에 gray 18%와 blue, green, red 18%를 동일하게 적정 노출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위에 있는 칼라로 보는데 카메라는 아래있는 흑백으로 본다는 말이죠.

또한, 사진에 어두운 색 계열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카메라는 노출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빛을 더 받아들이도록 조리개나 셔터 속도를 조절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검정색을 검정색으로 찍기 위해서는 노출 레벨이 -2 stop이 되도록 보정해 줘야 합니다.
반대로 밝은색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는 노출이 과다하다고 판단하고 빛을 적게 받아들이도록 조절합니다.
따라서 흰색을 흰색으로 찍기 위해서는 노출 레벨이 +2 stop이 되도록 보정해 줘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진을 찍다보면 단색으로만 이루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다양한 색이 섞여 있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죠.
저처럼 인물사진을 위주로 촬영한다면 피부색을 고려해서 +1/3~2/3 stop정도의 노출 보정이 필요하고,
측광을 할 때도 얼굴부분이 측광될 수 있도록 AF 포인트를 선택하거나 노출 고정(AEL) 기능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옷이나 배경이 주로 무슨 색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서 노출을 보정해주어야 합니다. 

2016년 3월 21일 월요일

[DSLR 기초 강의] 빛이란 무엇인가? - ③ 순간광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250 | f2.2 | ISO 640

오늘은 빛에 대한 이야기 중 세번째인 순간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번 포스팅 까지는 형광등, 태양 등 지속광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지속광을 잘 활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순간광을 활용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먼저 순간광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보면,
순간광은 카메라의 셔터 속도와 동조(synchronization) 되어서 셔터가 열리는 순간에만 빛이 발광하는 것입니다.
순간광의 종류는 내장 플래시와 외장 플래시로 나뉩니다.
내장 플래시는 대부분 크롭바디인 보급기와 중급기에 장착되어 있고, 어찌된 일인지 풀프레임에는 장착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풀프레임을 쓸 정도면 외장 플래시를 사용하던지, 고감도 저노이즈 특성을 백분 활용해서 고감도로 사진을 촬영할 것이라고 판단했나봅니다.
외장 플래시는 스트로브, 플래시, 스피드라이트 등 다양한 명칭으로도 불리는데, 별도로 돈을 주고 사야합니다.
그리고 외장 플래시의 기능을 극대화한 장소가 스튜디오입니다.
셀프 100일 촬영, 셀프 스튜디오 촬영 등 한 번 정도는 스튜디오 촬영도 접할 일이 있을 겁니다.
(전 없습니다... 절대 돈이 아까워서 그랬던 것은 아니구요... ㅎㅎ)

내장이든 외장이든 플래시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언제 사용하느냐 입니다.
보통 생각할 때 플래시는 어두울 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맞으면서도 틀린 말입니다. 

플래시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어두운 환경에서 주광원으로 사용될 때 
    : 어두운 실내나 밤에 다른 광원은 없거나 매우 약해서 플래시 만을 이용해서 촬영을 하는 경우 입니다. 
      배경은 새까맣고 인물이나 주 피사체만 밝게 나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② 어두운 환경에서 보조광원으로 사용될 때
    : ISO 감도를 높이고 사진기의 노출을 배경에 맞춰서 배경이 충분히 사진에 담길 수 있도록 하고, 
주 피사체는 플래시를 통해 충분한 밝기를 확보해서 배경과 피사체 모두 밝게 나오는 사진입니다.
'후막동조'라는 플래시 촬영 기법이 이에 해당합니다. 

③ 밝은 환경에서 주광원으로 사용될 때
    : 스튜디오와 같이 밝은 낮에 촬영할 때도 다양한 플래시를 이용하여 외부의 빛을 최대한 배제하는 경우입니다.

④ 밝은 환경에서 보조광원으로 사용될 떄 
    : 정오에 밝은 빛으로 얼굴에 그늘이 질 때 이를 완화해주기 위한 방법으로 플래시를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고속동조', 'fill-in-flash' 등의 기법이 이에 해당합니다.

저에게 해당하는 환경은 주로 
각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더 알아보도록 하고, ①번과 ④번입니다.
실내 촬영의 경우 기본적으로 실외보다 어둡기 때문에 플래시를 사용하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고감도 저노이즈의 비싼 바디를 사용하면 높은 ISO 감도에서 촬영해도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겠지만 그건 너무 비쌉니다.
차라리 플래시를 이용해서 촬영을 하면 낮은 ISO 감도에서도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외의 경우 플래시를 사용하면 확실히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너무 무겁다는게 문제입니다.
제 장비구성으로 바디와 렌즈, 플래시까지 추가하면 약 2kg 정도의 무게가 됩니다.
생각보다 짊어지고 다니는게 무겁습니다. --;;

하지만 각자 필요해 따라 상황은 달라지리라 봅니다.


오늘은 플래시가 어두울 때 뿐만 아니라 밝은 낮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6년 3월 14일 월요일

[DSLR 기초 강의] 캐논 측광모드 - 자동노출이란?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500 | f1.8 | ISO 4,000
측광이란정빛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이미지 센서가 계산해서 적정 노출을 계산하고 이에 맞게 셔터속도나 조리개 값을 결정합니다.

측광을 이야기 하기 전에 자동 노출(Auto Exposure; AE)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측정해서 노출량이 gray 18%되도록 노출을 조정하게 되어있습니다. 

색은 물체가 가시광선 중 어느 것을 흡수하고 어느 것을 반사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반사되는 색이 그 물체의 색이 됩니다.
빛을 측정한다는 것은 물체가 반사하는 빛의 측정하는 것입니다.

중학교 미술시간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빛의 삼원색 이야기가 나옵니다.(저도 기억이 잘 안나 구글의 힘을 빌렸습니다.)
빛의 삼원색은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이고, 이게 조합되서 우리가 보는 색이 됩니다.
세가지가 다 섞이면 흰색이 되고, 모두 없으면 검은색이 되는 거죠.

다시 이야기하면 물체가 모든 가시광선을 반사하면 흰색으로 보이고, 모두 흡수하면 검은색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흰색은 반사율이 높고(93%), 검은색은 반사율이 낮습니다(3%). 모든 색은 이 반사율이 정해져 있죠.
gray 18%로 만든다는 의미는 그만큼의 빛만 감광 되도록 빛의 양을 조절한다는 것입니다.
흰색이 많으면 빛의 양을 줄여 어둡게 만들고, 검은색이 많으면 빛의 양을 늘려 밝게 만드는 것이죠. 

다음 그림은 촬영자가 생각하는 노출과 카메라가 생각하는 자동 노출의 차이입니다.
 * 출처 : 미루토스의 사진과 행복이야기, 그림을 편집하여 사용함

우리는 흰색은 흰색으로, 회색은 회색으로, 검정색은 검정색으로 찍고싶어합니다.
하지만 카메라는 흰색, 회색, 검정색 모두 회색으로 찍으려고 합니다.
흰색은 반사율이 높기 때문에 빛의 양을 최소한으로 줄여서(셔터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조리개를 조여서) 회색으로 만들고,
검정색은 반사율이 낮기 때문에 빛의 양을 최대한으로 늘여서(셔터속도를 느리게 하거나 조리개를 열어서) 회색으로 만듭니다.
왜 인지는 모르지만 카메라는 만드는 회사에서 그렇게 되도록 설정을 해 놓은 겁니다.

결과적으로 위의 사진에서 처럼 내가 생각하는 적정 노출과 카메라가 생각하는 적정 노출에 차이가 생깁니다.
카메라는 어떻게든 gray 18%를 만들기 위해 셔터속도나 조리개를 조절합니다.


이 때 노출 레벨 표시기의 눈금은 0에 가 있습니다. 이것이 자동 노출입니다.

단, 수동(M)모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노출 레벨 표시기에 선택한 AF 포인트에 해당하는 노출 수준을 표시해 줍니다.
조리개와 셔터를 촬영자가 모두 조절하니 자동 노출이라는 개념이 들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서 빛의 양을 일정하게 혹은 촬영자의 의도대로 조절할 수 있는 스튜디오 등에서의 촬영에서는 수동 모드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2016년 3월 12일 토요일

[DSLR 기초 강의] ISO 감도와 노출의 결정

EOS 6D | Aperture Priority | 30mm | 1/200 | f1.6 | ISO 1,600

ISO 감도의 정식 명칭은 감광 속도입니다. 
필름 이나 디지털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캐논의 경우 CMOS)가 빛에 감응하는 속도의 비율을 의미하죠.
ISO는 Interan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약어로 국제 표준화 기구의 약자입니다. (KS; Korea Standard 같은거죠…)
디지털 카메라 이미지 센서의 감광 속도를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규칙에 따라 부여하는 것이죠.
(이 국제규칙은 ISO 12232:2006 라고 하네요…) 

디지털 카메라의 ISO 감도는 보통 ISO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2배씩 증가하며, 이때 센서의 민감도도 2배 증가합니다. 
이것을 1스탑(stop)이라고 하는데 조리개와 셔터속도에도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다시 말해서 감도가 1스탑 증가하면 센서의 민감도가 두배 증가하므로 결론적으로 빛의 양이 두배 늘어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깁니다.
감도가 올라가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셔터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할 때 흔들리지 않는 방법이 되는 것이죠.
반면 밝은 실외에서 높은 감도를 사용한다면 노출 과다가 될 확률이 높죠.
이 말을 하기위해 어렵게 돌아왔네요… ㅎㅎ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게 세상사는 이치입니다.
ISO 감도를 올리면 노이즈가 많아집니다. 노이즈는 간단히 말해 화질저하 현상입니다.

EOS 400D | Aperture Priority | 30mm | 1/100 | f2.2 | ISO 1,600
[노이즈 확대 사진]
사진에서 알록달록하게 많은 점들이 바로 노이즈입니다.
400D노이즈 억제력이 좋지 않아 ISO 1,600에서도 많은 노이즈가 보이네요.
보기에 썩 좋지는 않습니다.

ISO 감도를 올린다의 다른 의미는 어두운 실내에서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는 대신 화질을 손해본다는 것입니다.
화질이 좋지만 흔들린 사진을 찍을 것인가 화질은 좀 나쁘더라도 초점이 맞는 사진을 찍을 것인가는 촬영자의 몫입니다.(저는 후자를 추천합니다.)
가능하면 흔들리지 않는 셔터속도를 확보할 수 있는 최저의 감도로 설정하십시오.

다행히도 최근 나오는 DSLR들은 노이즈 억제력이 많이 좋아져서 EOS 6D 같은 경우 ISO 감도 6400으로 찍어도 노이즈가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풀프레임의 이점도 함께 작용합니다.)

EOS 6D의 경우 ISO 100 ~ 12,800까지의 범위를 지원합니다.
다시 써보면 ISO 100, 200, 400, 800, 1600, 3200, 6400, 12800의 8스탑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카메라에서 감도를 변경할 때는 1/3스탑 단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ISO 100, 125, 160, 200, 250, 320, 400, 500, 640, 800, …, 12800 처럼 말이죠.

추가로… 확장감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지원하지 않는 영역인데… 카메라가 후보정을 통해 해당 감도로 찍은 것 처럼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죠.
좋은지 나쁜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쓸 일이 있으면 이 부분은 보완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016년 3월 10일 목요일

[DSLR 기초 강의] 사진 촬영시 고려해야 할 4대 요소 - part 2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800 | f2.5 | ISO 3,200

지난 포스팅에 이어 조리개와 셔터속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리개와 셔터속도는 노출을 제어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조리개(Aperture)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조리개는 사람의 동공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동공이 커지면 빛이 많이 들어오고, 동공이 작아지면 빛이 적게 들어옵니다.


* 이미지 출처 : Wikipedia, “f-number”, url: https://en.wikipedia.org/wiki/F-number

사진을 보면 조리개 값이 커질 수록 조리개의 구경이 작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경이 크면(f값이 작으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고, 
구경이 작으면(f값이 크면) 더 작은 빛을 받아들입니다.

조리개 값(f값, f-number, f-stop or focal ratio)은 초점거리(focal length)와 조리개의 유효 구경(diameter of entrance pupil)의 비율로 f1.8, f 1:1.8, 혹은 f/1.8의 형식으로 표현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50mm f1.8 렌즈를 예로 들면, 조리개의 유효 구경은 50 ÷ 1.8 = 27.8mm 인데 이게 렌즈의 직경을 어느 정도 결정합니다. 몰라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다만 망원렌즈로 갈 수록 렌즈가 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같은 50mm라도 f1.4 렌즈의 경우 유효 구경이 50  ÷ 1.4 = 35.7mm로 더 커지기 때문에 
렌즈가 커지고 무거워 집니다. 높은 기술력도 요구하구요. 결론적으로 더 비싸지겠죠?

소니 홈페이지에 따르면 범용 렌즈에서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최대 조리개 값은 f1.4라고 합니다.

셔터속도(Shutter speed)
다음은 셔터속도 입니다. 
셔터속도는 글자그대로 셔터가 움직이는 속도입니다.
캐논 카메라는 대부분 전자 제어식 포컬 플레인(focal-plane) 셔터를 사용하는데, 
쉽게 이야기하면 수직으로 움직이는 두개의 막이 움직이면서 셔터막이 열려있는 시간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더 어렵나요? 모르셔도 됩니다. 아직은…)

EOS 6D의 셔터 속도는 1/4,000 ~ 30” 입니다. 
가장 빠르게는 1/4,000 초 동안 촬영되는 것이고, 길게는 30”까지 셔터막이 열려있습니다.
(요즘은 보급기도 1/8,000 까지 지원하는데… 캐논 나빠요….)
여기에 셔터 버튼을 누르고 있는 상태에는 계속 열려있는 bulb 모드는 지원합니다.
보통 카메라의 뷰파인터에는 1/125에서 뒤의 125만 표시가 되고, 1/3초가 넘어가는 셔터속도부터는 0”3 ~ 30”로 표시됩니다.

셔터속도가 빠르면 빛이 조금만 들어오고, 셔터속도가 느리면 빛이 많이 들어옵니다.

노출(exposure level)의 결정
노출은 조리개와 셔터속도로 제어한다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DSLR은 카메라가 생각하는 적정 노출(gray 18%)을 자동으로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리개 우선(Av)과 셔터 우선(Tv) 모드가 그것인데요…
조리개 우선 모드는 촬영자가 원하는 조리개 값을 설정하면 카메라가 적정 노출이 되도록 알아서 셔터속도를 조절합니다.  
셔터 우선 모드는 촬영자가 원하는 셔터속도를 설정하면 카메라가 알아서 조리개 값을 조절합니다.
일반적으로 조리개 우선 모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심도를 사용자가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촬영자가 노출 수준을 결정할 수 있도록 노출보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반면 수동(M) 모드의 경우는 사용자가 조리개 값과 셔터속도를 결정하고, 
그에 따른 중앙 AF 포인트의 노출 레벨을 카메라가 전시해 주어 사용자가 참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자가 M 모드를 사용하면 많이 어려워 하는 것이죠.

노출은 조리개와 셔터속도 말고도 ISO 감도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ISO 감도는 다음 포스팅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도(depth of field)의 결정
조리개는 노출 뿐만 아니라 심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조리개 값이 작으면 심도가 얕고, 조리개 값이 크면 심도가 깊습니다.


하지만 심도를 결정하는 요소는 조리개 말고도 3개가 더 있고, 후보정을 통해서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2016년 3월 9일 수요일

[DSLR 기초 강의] 사진 촬영시 고려해야할 4가지 요소 - part 1

DSLR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을려면 많은 공부를 해야하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4가지 요소는 ‘조리개, 셔터속도, 심도, 노출’입니다. 이 네가지를 이해해야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먼저 심도와 노출을 알아보고 이어서 이를 조절해주는 조리개와 셔터속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도의 정확한 명칭은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입니다. 
위키백과에서는 피사계 심도를 “사진술에서 한 사진의 초점이 맞은것으로 인식되는 범위이다. 렌즈의 초점은 단 하나의 면에 정해지게 되어 있으나 실제 사진에서는 초점면을 중심으로 서서히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충분히 초점이 맞은것으로 인식되는 범위의 한계를 피사계 심도라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주 피사체만 선명하게 나오게 할 것인지 사진 전체를 선명하게 나오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피사계 심도입니다. ‘심도가 얕다’라는 표현은 주 피사체에만 초점이 맞고 나머지 배경은 흐릿하게 나오는 상태를 의미하고, ‘심도가 깊다’는 것은 주 피사체를 중심으로 더 넓은 범위가 초점이 맞는 상태입니다. 특히 심도가 얕은 것을 아웃포커싱(out of focus)라고 표현하며, 저를 포함한 많은 DLSR 사용자들이 여기에 미쳐(?)있습니다…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2,000 | f2.2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500 | f2.2

위의 두 사진을 보면 위 사진은 심도가 얕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심도가 깊은 사진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차이가 보이실텐데 두 사진 모두 아들이 주제인데, 위의 사진은 아들만 선명하게 나오고, 배경은 흐릿하게 나왔습니다. 
반면 아랫사진은 아들과 배경이 모두 선명하게 나왔지요. 

보통 인물 사진의 경우 주제를 부각하기 위해 심도를 얕게 하는 경우가 많고, 
풍경 사진의 경우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심도를 깊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죠.

노출은 ‘사진이 얼마나 밝은가?’를 의미합니다. 이건 말로 설명하는게 더 어려우니 사진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1,250 | f2.2

첫 번째 사진은 노출이 부족해서 전체적인 사진이 어둡게 나왔고, 두 번째 사진은 노출 과다로 사진이 하얗게 나왔습니다.
(이걸 보통 사진이 탔다, 날라갔다라고 표현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적정 노출로 원하는 밝기의 사진이 나온 경우입니다.
(사실은 따로 찍어 놓은게 없어서 후보정으로 같은 사진에 노출만 조정한 것입니다....)

노출이 부족한 이유는 이미지 센서가 충분한 빛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고, 노출 과다는 빛이 너무 많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결정하는 것이 조리개와 셔터속도입니다. 

사람의 눈은 홍채가 동공의 크기를 조정해서 눈으로 들어가는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밝은 곳에서는 동공의 크기를 줄여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이고,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의 크기를 키워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게 합니다. 
이 모든게 무의식적으로 일어나지요.
하지만 카메라에서는 이러한 조절을 촬영자가 해줘야 합니다. 
이것이 조리개, 서텨속도입니다. 카메라는 아무 생각이 없거든요…
(노출과 관련해서는 ISO 감도도 함께 고려되는데 이부분은 따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똑딱이 카메라에서 LCD 창을 보며 촬영할 때는 카메라가 알아서 노출을 자동으로 조정해줍니다. 
처음부터 촬영자가 노출을 조절할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DSLR은 노출을 사용자가 결정하도록 합니다.(Av, Tv, M 모드 등에서만) 
DSLR에서도 사전에 프로그램된 모드로 촬영하거나(인물모드, 스포츠모드 등) 라이브뷰로 촬영할 때는 카메라가 알아서 결정합니다. 
그 결과 자기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사진이 나오는 경우가 생기게 되죠. 
나는 그래도 상관없다는 분은 그냥 찍으시면 됩니다. 
다만 비싼 돈 들이지 마시고 똑딱이나 스마트폰으로 찍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DSLR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노출을 마음대로 조절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조리개와 셔터속도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