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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4일 월요일

[DSLR 기초 강의] 측광모드 - 측광모드의 종류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60 | f3.5 | ISO 100

측광은 빛의 양을 측정할 때 ‘어떻게 측정하느냐?’에 대한 방법입니다.

캐논 카메라는 4가지(혹은 3가지) 측광모드를 지원합니다.
평가측광, 부분측광, 스팟측광, 중앙 중점 평균측광이 그것입니다.
일부 보급기 중에는 스팟측광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캐논의 사용자 설명서를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어렵습니다. 일단 평가 측광이 가장 범용의 측광 모드라고 하네요.
각각에 대해 다시 한 번 알아 보겠습니다.

평가 측광은 화면 전체를 일정 구역으로 분할해서(6D의 경우 315개) 각 구역에 대해 측광을 하고, 
전체의 평균이 gray 18%가 되도록 노출을 결정합니다. 
이 때 초점을 맞추기 위해 선택된 AF 포인트에 가중치를 두어서 계산합니다. 
반셔터를 누르면 결정된 노출 설정값이 고정되고, 구도를 변경하더라도 변경되지 않습니다. 



가장 무난한 방법이지만 비슷한 구도로 사진을 찍는데도 노출이 달라지는 기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는 6D 구매 후 두 번 정도 경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드입니다.
반셔터를 누르면 노출이 고정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저처럼 중앙 AF 포인트만 사용하는 경우는 더...)

부분 측광은 뷰파인터의 중앙 AF 포인트를 중심으로 약 8% 부분만 gray 18%가 되도록 노출을 결정합니다. 
이 때 반셔터를 눌러도 노출 설정값이 고정되지 않고, 
구도를 변경하면 변경된 구도에서 중앙 부분의 8%를 기준으로 노출 값을 설정합니다. 
즉, 중앙 AF 포인트를 사용해서 반셔터를 누르고 구도를 변경하면 생각했던 노출과는 다른 결과물이 나오게 됩니다.



얼굴이 강조되는 인물사진이나 역광일 때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제가 찍는 인물 사진의 대부분이 위의 사진처럼 주 피사체의 얼굴이 저 정도 크기로 찍힙니다.
그리고 노출은 초점이 맞는 얼굴 부분을 정확하게 잡아내는게 보기 좋구요.
(물론 전체와의 조화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단, 노출이 고정되지 않기 때문에 반셔터를 누를 때 노출고정 버튼(AEL, ∗표 버튼)을 함께 눌러줘야 합니다.

스팟 측광은 중앙을 중심으로 약 3.5% 부분만 gray 18%가 되도록 노출을 결정합니다. 
이것도 마찮가지로 반셔터를 눌러도 노출이 고정되지 않습니다. 
스팟 측광은 아주 작은 부분만 측광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노출이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원하는 노출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미지 출처의 글에서는 스팟 측광은 어두운 밤 달 사진을 찍는 상황 같을 때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굳이 스팟 측광이 없어도 일반적인 사진을 찍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스팟 측광이 없어서 기변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먼저 수동(M) 모드를 사용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스팟 측광보다 더 좁은 영역을 측광합니다... 

중앙 중점 평균 측광은 평가 측광과 유사하게 전체를 구역으로 나누고 중앙 부분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두어 노출을 계산합니다. 
단, 반셔터를 눌러도 노출이 고정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측광모드가 정답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모드를 찾아가야겠죠.

저는 좀 수고스럽더라도 부분 측광 모드를 사용하고 노출 고정(*) 버튼을 사용해서 사진을 찍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직 적응이 잘 안되서 생각했던 노출이 안나오는 것은 함정입니다. --;;


* 혹시라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제가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16년 3월 9일 수요일

[DSLR 기초 강의] 사진 촬영시 고려해야할 4가지 요소 - part 1

DSLR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을려면 많은 공부를 해야하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4가지 요소는 ‘조리개, 셔터속도, 심도, 노출’입니다. 이 네가지를 이해해야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먼저 심도와 노출을 알아보고 이어서 이를 조절해주는 조리개와 셔터속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도의 정확한 명칭은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입니다. 
위키백과에서는 피사계 심도를 “사진술에서 한 사진의 초점이 맞은것으로 인식되는 범위이다. 렌즈의 초점은 단 하나의 면에 정해지게 되어 있으나 실제 사진에서는 초점면을 중심으로 서서히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충분히 초점이 맞은것으로 인식되는 범위의 한계를 피사계 심도라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주 피사체만 선명하게 나오게 할 것인지 사진 전체를 선명하게 나오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피사계 심도입니다. ‘심도가 얕다’라는 표현은 주 피사체에만 초점이 맞고 나머지 배경은 흐릿하게 나오는 상태를 의미하고, ‘심도가 깊다’는 것은 주 피사체를 중심으로 더 넓은 범위가 초점이 맞는 상태입니다. 특히 심도가 얕은 것을 아웃포커싱(out of focus)라고 표현하며, 저를 포함한 많은 DLSR 사용자들이 여기에 미쳐(?)있습니다…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2,000 | f2.2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500 | f2.2

위의 두 사진을 보면 위 사진은 심도가 얕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심도가 깊은 사진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차이가 보이실텐데 두 사진 모두 아들이 주제인데, 위의 사진은 아들만 선명하게 나오고, 배경은 흐릿하게 나왔습니다. 
반면 아랫사진은 아들과 배경이 모두 선명하게 나왔지요. 

보통 인물 사진의 경우 주제를 부각하기 위해 심도를 얕게 하는 경우가 많고, 
풍경 사진의 경우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심도를 깊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죠.

노출은 ‘사진이 얼마나 밝은가?’를 의미합니다. 이건 말로 설명하는게 더 어려우니 사진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1,250 | f2.2

첫 번째 사진은 노출이 부족해서 전체적인 사진이 어둡게 나왔고, 두 번째 사진은 노출 과다로 사진이 하얗게 나왔습니다.
(이걸 보통 사진이 탔다, 날라갔다라고 표현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적정 노출로 원하는 밝기의 사진이 나온 경우입니다.
(사실은 따로 찍어 놓은게 없어서 후보정으로 같은 사진에 노출만 조정한 것입니다....)

노출이 부족한 이유는 이미지 센서가 충분한 빛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고, 노출 과다는 빛이 너무 많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결정하는 것이 조리개와 셔터속도입니다. 

사람의 눈은 홍채가 동공의 크기를 조정해서 눈으로 들어가는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밝은 곳에서는 동공의 크기를 줄여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이고,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의 크기를 키워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게 합니다. 
이 모든게 무의식적으로 일어나지요.
하지만 카메라에서는 이러한 조절을 촬영자가 해줘야 합니다. 
이것이 조리개, 서텨속도입니다. 카메라는 아무 생각이 없거든요…
(노출과 관련해서는 ISO 감도도 함께 고려되는데 이부분은 따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똑딱이 카메라에서 LCD 창을 보며 촬영할 때는 카메라가 알아서 노출을 자동으로 조정해줍니다. 
처음부터 촬영자가 노출을 조절할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DSLR은 노출을 사용자가 결정하도록 합니다.(Av, Tv, M 모드 등에서만) 
DSLR에서도 사전에 프로그램된 모드로 촬영하거나(인물모드, 스포츠모드 등) 라이브뷰로 촬영할 때는 카메라가 알아서 결정합니다. 
그 결과 자기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사진이 나오는 경우가 생기게 되죠. 
나는 그래도 상관없다는 분은 그냥 찍으시면 됩니다. 
다만 비싼 돈 들이지 마시고 똑딱이나 스마트폰으로 찍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DSLR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노출을 마음대로 조절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조리개와 셔터속도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3월 8일 화요일

[DSLR 기초 강의] 반셔터와 구도의 이동

EOS 6D | Aperture Priority | 50mm | 1/3,200 | f1.8

반셔터란?

반셔터는 글자 그대로 셔터를 반만 누르는 것입니다. 
이 동작을 통해 AF(Auto Focus; 자동초점)와 AE(Auto Exposure; 자동노출)가 고정이 되는데 
자동노출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자동초점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6D의 사용설명서를 살펴보면 “셔터 버튼”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셔터 버튼은 두 단계로 되어 있으며, 반누름(반셔터) 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완전히 누를 수 있습니다. 
“반누름은 할 경우 자동 초점 및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를 설정하는 자동 노출 시스템을 실행시키고, 
노출 설정이 뷰파인터와 LCD 패널에 표시됩니다. 완전히 누르면 셔터를 개방시켜 사진을 촬용합니다.”라고 써져 있네요.

6D에는 모두 11개의 AF 포인트가 있는데 이중 중앙 AF 포인트는 크로스 타입 포커싱 (세로선과 가로선 동시 검출)이고, 다른 AF 포인트는 세로선이나 가로선을 검출하여 AF가 작동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중앙 AF 포인트를 사용하면 초점이 비교적 잘 잡히지만 그 외의 AF 포인트는 초점이 잘 안맞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70D는 19개의 AF 포인트가 있고, 19개 모두 크로스 타입이다… 너무했다 캐논…)

중앙 AF 포인트를 사용해서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에 반셔터를 누르고 그 상태에서 화면의 구도를 바꾸더라도 
AF와 노출 설정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즉, 초점과 노출은 최초 피사체에 유지되면서 피사체를 중앙이 아닌 다른 곳에 위치시켜 원하는 구도를 잡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입니다. 구도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70D와 같이 활용할 수 있는 AF 포인트가 많은 경우에는 굳이 중앙 AF 포인트를 이용해서 초점을 맞출 필요없이 
원하는 구도를 잡은 다음 주 피사체가 위치한 AF 포인트를 선택해서 초점을 맞추면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더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장비 조작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다만 삼각대를 이용해서 촬영할 경우 다양한 AF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게 더 편합니다.

이것저것 이야기가 길었는데...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중앙 AF 포인트로 주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반셔터를 누른 다음 “삐빅”하는 소리가 나면 
구도를 변경시켜 완전히 누르면 원하는 사진이 찍히는 것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어떤 분께서 쉬운 것도 어렵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공부한 사람이라고 하시더군요… 쿨럭…)


사진으로 비교해보면 위의 사진은 반셔터를 누르지 않고 원하는 구도로 사진을 찍은 것이고 아래 사진은 반셔터를 사용한 것입니다. 



단순한 내용이지만 차이는 확실하죠? 
(참고로 이사진은 함께 사는 분께서 찍어주신 것이고 그냥 막 찍으신 겁니다…) 

처음 사진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내용이길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DSLR은 AF 포인트를 모두 선택하거나(자동 선택 설정) 특정 AF 포인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동 선택 설정’을 사용할 경우 어떠한 메커니증에 의해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비슷하게 맞추기는 하는데 좀 더 정확한 초점을 원할 경우 특정 AF 포인트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반셔터가 어렵다고 하시는 분은 차라리 ‘자동 선택 설정’으로 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DSLR 카메라의 기본이자 완성인 조리개, 셔터속도, 심도, 노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